투구꽃과 비슷한꽃, 야생화이야기
한국의 자연은 아름다운 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꽃들은 개중에 보면 얼핏 비슷해보여 헷갈리기가 쉽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는 꽃 이름을 지닌 멸종위기 야생화들도 많이 있습니다. "백부자"같이 사람의 성씨를 연상시키는 꽃도있는반면, "놋젓가락나물"처럼 우리가 일생에서 사용하는 젓가락을 연상시키는 꽃이름도 있습니다. 아래에 소개되는 꽃들은 꽃의 모양이 사약의 대표적인 재료로 사용되던 독성을 가진 투구꽃과도 흡사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투구꽃과 구분해보는것도 유익합니다.
멸종위기, 백부자
백부자(Aconitum coreanum)는 왠지 백씨성을 가진 부자가 연상되는 꽃이름입니다.이름에서부터 그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물 중 하나로 이 꽃은 뿌리가 백색을 띠고 꽃은 황백이어서 백부자로 불리며, 또한 관백부(關白附)라고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노랑돌쩌귀라는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중부 이북지역의 석회암지대에 분포하는 희귀식물로 약재로 이용하려고 무분별하게 체취되며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백부자는 풀밭이나 관목 숲에서 자라며, 높이는 약 1m 정도입니다. 7∼8월에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연한 노란색 또는 노란색 바탕에 자줏빛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색상 조합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백부자의 뿌리는 강한 독을 지니고 있지만, 한방에서는 그 놀라운 효능을 존중받아 진경(鎭痙)과 진통제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독성을 극복하여 의약품으로 활용되는 이 식물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우수리강 등지에서도 발견되어 광범위한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백부자는 충청북도 이북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며, 그 아름다운 꽃모양과 한방에서의 활용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독특한 이름과 독성을 극복하여 얻어진 다양한 의약품으로써 백부자의 존재는 우리에게 자연의 보화를 상기시키는 것 같습니다.
희귀식물중 하나, 진범
당신이 진범인가요?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재를 다룬 영화에서 범인을 검거할 때, "당신이진범이다" 와 같은 문장에서 접해보신적이 있는 이 진범이란 단어는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흔한 단어로 사실 범인을 뜻하는 진범과 야생화 진범 사이에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이 야생화의 학명은 Aconitum pseudolaeve로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식물로, 쌍떡잎식물 중 미나리아재비목에 속하는 종입니다. 진범은 전국의 깊은 산골짜기나 높은 산 정상 부근 능선 숲속에 드물게 자생하는 식물로 개채수가 많지 않아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희귀식물중 하나입니다.산지 숲 속에서 높이 30∼80cm 정도로 자라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범의 뿌리는 검은빛을 띤 갈색이며, 땅 속으로 깊게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이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되는데, 거풍(祛風), 진통, 이뇨 효과가 있어 관절염, 근육과 뼈의 경련, 황달, 소변이 안 나올 때 등 다양한 증상에 대처하는 데 활용됩니다.
진범의 꽃은 8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우며,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달린다고 합니다. 꽃잎은 2개이며 길어져서 끝 부분이 꿀샘처럼 되어 있고, 뒤쪽의 원통 모양의 꽃받침 속에 들어가 있다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산 속에서 자라는 진범은 자연 속에서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펼치고, 동시에 그 뿌리는 한방에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다양한 면모를 가진 진범은 한국, 일본,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되어 자연의 보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흰진범
흰진범은 진범에 비해 자생하는 개체수가 훨씬 많은 종입니다. 흰진범(Aconitum longecassidatum)은 또한 흰진교라고도 불리며, 중부지방의 산지 숲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흰진범은 높이가 약 1m 정도로 자라며, 8∼9월에 화려한 꽃을 피웁니다. 이 꽃은, 노란빛이 섞인 흰색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뿌리에는 독성이 있지만 민간에서는 뿌리를 진통제, 이뇨제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한국의 중부지방에서 피어나는 흰진범의 꽃은 진범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황백색이거나 아래쪽 꽃받침이 엷은 자주색이 섞인 꽃이 핀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흰진범과 진범을 구분할수있습니다.
투구꽃과 닮았지만 우린 달라요, 놋젓가락나물
놋젓가락나물(Aconitum ciliare)은 다른 식물에 의지하지 않고 곧추서거나 비스듬히 서는 특이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식물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놋젓가락나물은 뿌리가 실 모양이라는 특이한 특징으로 다른 종들과 구별되며, 선덩굴바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이 식물은 다른 식물을 감아 올라가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란다는 점에서 주변 식물들과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투구꽃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자주색으로 피어나며 꽃자루에 휘어 꼬부라진 털이 많고, 위쪽의 꽃받침은 투구 모양이며 암술 및 열매에 털이 없는 등 특이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가 진범이지? 재미있는꽃이름을 가진 비슷한꽃을 가진 야생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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